6월 9일 ‘부산경남 라디오830’, 집중인터뷰

● BBS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 진 행 : 김상진 보도부장

● 출 연 : 부산지방경찰청 여연태 폭력총괄팀장

[앵커] 부산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 15일부터 5월 24일까지 100일간 조직폭력배와 동네조폭에 대한 특별단속결과 조직폭력배 128명과 동네조폭 1천28명을 검거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결과는 우리 주변에 아직도 많은 조직폭력배들이 알게 모르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오늘 라디오830 집중인터뷰 시간에는 부산지방경찰청에 여연태 폭력총괄팀장에게 부산 조직폭력의 심각성과 이와 관련해 부산지방경찰청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금 부산지방경찰청 여연태 폭력총괄팀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여연태 팀장님 안녕하세요?

여연태 폭력총괄팀장

[여연태 팀장] 네, 반갑습니다. 부산지방청 폭력총괄팀장으로 근무하는 여연태 경감입니다.

[앵커] 폭력총괄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데요. 부산지방경찰청의 폭력총괄팀은 어떤 역할을 하는 부서입니까?

[여연태 팀장] 네, 저희 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는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주로 단속하고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앵커] 그럼 팀장님은 부산 조직폭력배들의 조직을 꾀고 계시겠네요? 현재 부산에는 몇 개의 조직폭력 조직들이 활동을 하고 있나요?

[여연태 팀장] 저희들이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답변드릴수가 없는데 이점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1천2백여 명이 넘는 조직폭력배를 검거를 했는데 다른 도시와 비교해보면 많은 숫자인가요?

[여연태 팀장] 이번에 검거한 조직폭력배는 총 128명으로 전국평균대비 7.6% 정도이며 동네조폭은 1천28명으로 전국대비 26%로 부산은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동네조폭을 많이 검거 했습니다.

[앵커] 조직폭력배와 동네조폭의 정의는 어떻게 내리는 겁니까?

[여연태 팀장] 조직폭력은 일정한 계층과 규율이 존재하는 조직으로 내부규율을 위한 행동강령이 있고 집단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휘체계를 갖춘 폭력조직을 말하며, 동네조폭은 지역주민상대 폭력, 갈취 범행으로 상습성이 인정 되는자를 말합니다. 참고로 상습성이란 최근 3년간 폭력 등 전과 3범 이상이거나 여죄포함 총 3건 이상 범행을 한자로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조직폭력배들의 주된 수익은 어디서 발생하나요? 주로 어떤 일에 손을 뻗치고 있죠?

[여연태 팀장] 이번 특별단속기간 검거한 조직폭력배를 분석한 결과 유흥주점 등 갈취행위가 19.5%이며 최근 인터넷 도박장이나 성매매업소 운영 등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폭력계에서 유흥종사자들을 유인하여 수억 원대 포커 도박장을 운영하고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2천만 원 상당 부당이익을 취한 조직폭력배 등 59명을 검거했습니다.

[앵커] 동네 조폭의 문제가 심각한가요? 주로 식당이나 주점을 상대로 폭력행사나 갈취를 일삼는다면서요?

[여연태 팀장] 네, 이번에 단속한 동네조폭 활동 유형을 분석해보면 영세식당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가 77%로 가장 많고 폭력 7.6%, 갈취 7%, 협박 4%, 무전취식이 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영화를 보면 조직폭력배들끼리 이권 다툼으로 인해 폭력를 행사할 때 칼이나 도끼 등 흉기를 사용하던데 부산에서도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있나요?

[여연태 팀장] 최근 폭력조직 활동은 각종 이권개입 등 필요에 따라 계파구분 없이 소규모로 단기간에 이합 집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영화에서처럼 칼이나 도끼 등 흉기를 사용한 폭력조직 범죄는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친구’와 ‘범죄와의 전쟁’등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부산이 조직폭력배의 도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연태 팀장] 부산을 배경으로 한 조직폭력배 관련 영화가 히트를 치면서 조직폭력배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나 사실을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부산 경찰은 그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연중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네 조폭의 경우에는 전과 21범 이상이 50퍼센트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재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왜 그렇죠?

[여연태 팀장] 동네조폭은 폭행, 협박을 통해 식대 및 금품을 갈취하거나 그 과정에서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일삼는 자들로 조폭과 달리 대부분 서민생활권내의 영세 상인을 상대로 단독으로 범행을 하며 상습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다수 전과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조직폭력배들이 구속이 됐을 때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여연태 팀장] 네, 저도 조직폭력배들이 구속이 되었을 때 처벌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30대 이하의 젊은 조폭들이 많이 늘었다는데, 이런 이유는요?

[여연태 팀장] 이번에 검거한 조직폭력배 연령을 보면 30대 이하가 6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30대 이하가 활동성이 많고 조직의 핵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조직폭력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있나요?

[여연태 팀장] 네, 폭력조직의 자금원천이 되고 있는 도박장과 인터넷 도박 등 불법 사행성 영업을 적극 단속하기 위해 사행산업 감독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은닉자금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는 등 폭력조직 해체 시 까지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며 조폭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행사를 사전에 파악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위화감 및 불안감을 조성하는 도열, 굴신행위 등을 강력 경고, 제지 등 대처 할 예정입니다.

[앵커] 부산지방경찰청에서 범죄 예방을 위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요?

[여연태 팀장] 여성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생화주변 폭력배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여성상대 강도와 성범죄, 데이트폭력을 비롯해 갈취, 업무방해를 일삼는 조폭과 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 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지방경찰청 여연태 폭력촐괄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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