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피해복구에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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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가 네팔에서 펼친 자비 나눔 활동을 전해드리는 기획보도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네팔 카트만두의 세계문화유산 현장을 둘러보고 현재 복구 상황을 부산 BBS 황민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보우더나트 부처님 진신사리탑

 

네팔 속의 작은 티베트라 불리면서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인 성지이자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보우더나트.

이곳을 찾은 불자들은 옴마니반메홈을 독송하며 탑돌이를 하고 불경이 새겨진 마니차를 돌리면서 깨달음을 향해 수행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한창 공사중인 부처님 진신사리탑
전세계 불자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보우더나트의 중심지에 위치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불탑으로 꼽히는 부처님 진신사리탑은 지난해 대지진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높이 38m,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높은 곳에서는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특히, 부처님 진신사리탑은 전 세계 불자들의 후원으로 복원 불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월주 스님

[인서트/다와 라마/지구촌공생회 네팔지부 운영위원장]

불자들의 의해 1천 달러까지 모금해 공사를 하고 있고 유네스코와 네팔 정부에서도 지원을 해 빨리 재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더르바르 광장,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네팔 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더르바르광장.

이 곳 더르바르는 왕 또는 왕궁을 지칭하는 말로 원숭이신인 ‘하누만’과 흰두교 성지인 ‘쿠마리 사원’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더르바르광장도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해 파손돼 철근과 나무로 된 지지대가 건물을 간신히 떠받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우더나트와는 달리 건물 보수공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불교 문화유산은 전 세계 불자들의 후원으로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네팔 정부는 문화유산 복원보다는 우선 도로 복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서트/다와 라마/지구촌공생회 네팔지부 운영위원장]

작년 지진에 많은 피해가 있어서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무너졌고 유네스코에서는 재 건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금을 많이 했지만 네팔정부나 시민들의 협조가 부족해서 시작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폐허로 변해버린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네팔에 대 지진이 일어 난지도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해 다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아직도 각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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