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네팔 신두팔촉 8개 학교 기공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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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했습니다.

지구촌공생회의 네팔 봉사활동을 전해드리는 기획보도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지진으로 대다수의 학교가 붕괴된 네팔 신두팔촉에 8개 학교를 새로 지어주는 지구촌공생회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부산 BBS 황민호 기자의 단독 영상 취재입니다.

지구촌공생회가 네팔 신두팔촉 스리타나반장 홍연공립초등학교 기공식을 봉행했다

 

지난달 20일 7시간의 비행 끝에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지구촌공생회 월주 스님과 봉사단원들.

비행기에 내려 또 다시 4시간 동안 비포장 길을 달려 지난해 4월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신두팔촉에 도착했습니다.

신두팔촉으로 가는 길을 포크레인이 막아서고 공사중이다

천 길 낭떠러지와 공사 중인 도로, 지진으로 길이 끊긴 계곡을 거쳐 신두팔촉까지 오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은 속세의 나이로 80이 넘는 고령이지만 스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험난한 길을 달려왔습니다.

[인서트/월주 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상당히 높고 깊고, 필요한 곳에 학교를 짓기 위해서 오기 때문에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월주 스님과 일행들을 환영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일렬로 줄을 서 지구촌공생회 월주 스님과 일행들을 반깁니다.

손을 들어 아이들의 환영에 화답한 뒤 월주 스님은 곧바로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를 둘러봅니다.

이곳 스리타나반장 홍연공립초등학교는 지진으로 완전 폐허가 된 상태입니다.

학교 주변에는 무너진 돌덤이가 가득하고 주민들의 임시가옥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학생들은 양철로 지은 임시 교실에서 근근이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학교 주변에 임시가옥이 들어섰다
양철로 임시로 지어진 교실

[인서트/김명주/지구촌공생회 네팔지부 부지부장]

기존에 7칸의 교사가 있었는데 지진으로 다 무너져서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임시교실 9칸을 지은 상태고요. 지구촌공생회는 리모델링 2칸 신규 6칸, 총 8칸 규모의 학교를 만들 예정이고...

스리타나반장 홍연공립초등학교 건립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후원자는 본인과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배움의 꿈을 접고 지금은 고인이 된 언니를 위해 학교 건립 기금을 선뜻 내놨습니다.

스리타나반장 홍연공립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원자와 지구촌공생회의 정성에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서트/마헨드라 하티/스리타나반장 홍연공립초등학교 교장

학교가 재 건립이 돼서 학생들이 공부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지 학생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학교 기공식에는 후원자와 지구촌공생회 단원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해발고도 2천500m 산골 오지에 사는 아이들은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도 전 세계를 누비며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네팔 신두팔촉에서 BBS NEWS 황민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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