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있을 때마다 잡보장경 용왕게연품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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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하라, 20대 국회' 다섯번째 순서로, 경기 고양을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당선인을 만나봅니다.

정재호 당선인은 금융제도 개편으로 신용등급에 의한 신분제 사회를 타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하정 기자입니다.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안희정 충남지사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

정재호 당선인은 긴 이력에 비해 지역 표심을 다진 기간이 짧다는 약점에도, 여당 재선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제 능력이라기 보다는 박근혜 대통령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제 지역구 선거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심판적 성격의 선거였다고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지 않았나..."

정 당선인은 삶의 질이 현저히 나빠진 만큼 입법과 예산이 모두 민생에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권 경력을 살려 정무위원회 활동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현대는 신분제 사회다. 신용등급에 의한 신분제 사회, 가난한 사람이 금리를 더 부담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죠. 금융제도를 제대로 손보는 것도, 금융제도를 제대로 민생중심으로 개편하는 것도 민생과제 중에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주거비 상승, 전월세 대란을 잠재울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20대 국회 개원 전부터 당내 가습기살균제특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당선인은 기업 과실치사법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지역구에서는 지역의 사회적 재능과 자본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주대첩이 일어난 행주산성과 천년 전 만들어진 흥국사라는 대사찰.. 두 거점을 통해서 전통문화와 전통예술들이 여전히 보존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지역을 정비하고 소비를 일으키는 중요한 툴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주로 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정 당선인은 어려울 때마다 잡보장경의 경구를 떠올린다고 소개했습니다.

"잡보장경에 용왕게연품이라는 경구가 있거든요.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마음이 어렵거나 갈등이 있을 때는 용왕게연품을 열 번 스무 번 읽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커지고 단단해지고..."

정재호 당선인은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지상명령은 싸우지 말고, 민생을 잘 챙기라는 것이라며, 일 잘해서 칭찬받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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