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지표가 모처럼 호전됐습니다.

그러나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짧아지고
상용근로자 비중은 줄어들어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1.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74만 7천명으로
8월에 비해 5만 4천명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3.2%를 기록했습니다.

2. 이는 8월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3. 취업자는 50만 8천명이 늘어나
2천 280만 9천명에 달했습니다.

4. 이처럼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5. 이같은 고용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은
오히려 일년 전에 비해 악화됐습니다.

6. 통계청의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 8월 기준으로 4년 5개월에 그쳐
일년 전에 비해 1개월 줄었습니다.

7. 그리고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51.7%로 전달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고
임시근로자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삼성경제연구원 손민중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 인서트 : 장기근속 근로자가 줄고, 주당 36시간 미만
임시직 근로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

8. 일용직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225만 4천명으로 집계돼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 여기에다 계속 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의 비중이 일년 전에 비해
2% 포인트 낮아지면서
해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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