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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들이 오늘 오후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자율협약이 이루어지는 쪽으로 결정되면, 한진해운은 힘겨운 구조조정의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유상석 기자입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은 오늘 오후 채권단 회의를 열고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채권단은 일단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로 알려진 만큼, 별다른 일이 없다면 자율협약은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과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가 자료 보완 요구를 받는가 하면, 오너 일가의 '도덕적 해이' 비판에 직면하는 등 진통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한진해운 역시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건부 자율협약이 가결되면,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은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은 채권단의 자율협약 외에도 사채권자들의 채무재조정과 해외 선주들의 용선료 인하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나서고, 19일께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만기 연장 등을 요구할 전망입니다.

채권단은 조건부 자율협약이 가결되면 우선 원리금 회수를 3개월간 유예하고, 곧바로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채무재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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