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인 어제,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는 낙선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살포한 60대 목사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교회 목사 65살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아침,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는 낙선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 190여 장을 꽂아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인물을 살포하는 것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며 "종교적인 신념으로 혼자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분석 결과 지금까지는 A씨 혼자 유인물을 우편함에 꽂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유인물 제작에 공범은 없는 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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