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도다리 보존이냐 철거냐를 놓고
시민단체와 지역 상인들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시민단체 주최의 영도다리 활용방안 토론회가
상인들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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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의 존폐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와 지역 상인들간의 감정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도다리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간담회가
인근 상인들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롯데1번가 상가 번영회원 등 인근 상인 백여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재의 잔재인 영도다리의 즉각 철거를 주장하면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서정출 롯데 1번가 상가번영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앞으로 시민단체에서 영도다리 보존에 힘쓴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

이에대해 그동안 영도다리 보존에 앞장서 왔던
영도다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상인들의 이같은 행동에 당혹해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앞으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호 공동대표의 말입니다.

(인서트2.영도다리에 관한 것은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 논의를 하지 않겠다)


이처럼 영도다리의 존폐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다음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연말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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