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폐경 여성 4천66명 연구결과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그동안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하루 3잔 이내로 마시는 커피는 오히려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장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골밀도 검사를 받은 폐경 여성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골다공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를 하루 1잔 미만으로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21%, 1잔 마시면 33%, 2잔을 마시면 3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당량의 커피가 골밀도를 높여준다는 겁니다.

연구는 사람들이 커피 1잔을 마실 때 평균 200㎖를 섭취하는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하루 330㎎ 이상으로 하루에 커피 3잔, 600㎖를 마셔야 하는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커피 소비량은 0.7잔으로 건강에 염려할 수준이 아닌 셈입니다.

연구팀은 특히 커피에는 에스트로겐과 항산화 효과가 있는 클로겐산 등 성분이 포함돼 있어 지나치지 않은 하루 3잔 이내 커피는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도 실렸습니다.

BBS뉴스 장희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