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2 백운산 용궁사 미사일 기지 저지 대책위 3일 시위, 이동우

천3백년의 고찰인 태고종 용궁사가 있는
인천광역시 영종도 백운산 정상에 인천시와 국방부가
미사일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사찰수행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용궁사와 영종도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와 국방부는
용궁사에서 불과 수 백미터 떨어진 백운산 정상에
미사일 기지를 건립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하고
공사업체 선정까지 마쳤습니다.

영종도 주민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정상에
미사일 기지가 들어서면
사찰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자칫 미사일 오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형참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기지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지자
국방부는 지난 18일 인천시에 공문을 보내
인천시가 대체 부지 등 계획변경을 요청해 올 경우
이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인천시의 회신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국방부가 주민들의 항의를 잠재우기 위해
여론 무마용으로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2주가 넘도록 답신조차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종 미사일기지 이전 저지 대책위원회는
내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옆 신불도 인터체인지 공터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하는
항의집회와 차량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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