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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BS 뉴스는 어제부터 조계종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펼친 봉사활동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캄보디아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조계종의 통 큰 기부를 소개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직무대행 송묵 스님)이 캄보디아에 기증한 자전거를 탄 학생의 모습.

[기자]

조계종 포교원장 직무대행 송묵 스님이 이끈 국제봉사단은 불교국가 캄보디아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현지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여기에는 BBS 울산불교방송사장 이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이사 오심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신도국장 덕산 스님,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혜안 스님, 동국대 일산병원 의료진, 불교여성개발원, 조계종 포교사 등 모두 53명이 해외봉사에 참여했습니다.

많은 인원 수 만큼이나 이들이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다양하고 풍성했습니다.

우선 봉사단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차로 3시간가량 떨어진 던코 초등학교에 자전거 40대를 기증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혜안 스님이 지원한 자전거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됐으며, 수십 킬로미터나 되는 거리의 학교를 이동할 때 학생들의 든든한 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클랑하이 초등학교와 던코 초등학교에 스케치북과 크레파스 등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인터뷰/박순 불교여성개발원장]

"조계종 포교원과 파라미타 회원들이 모두 함께 이것(해외봉사)을 계기로 해서 한 번 두 번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인연을 가지도록 합장 드리겠습니다"

포교원 산하 스카우트불교연맹은 태양열 랜턴 3백 7십 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전기가 없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온 아이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큰 기대를 심어줬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을 대표하는 신도단체인 중앙신도회가 유명 브랜드 가방을 지원했으며, 봉사단은 115명이 공부하는 던코 초등학교에 교복과 슬리퍼 등도 넉넉히 선물했습니다.

또 경남 밀양 정각사에서는 과자와 사탕, 초콜릿 등의 먹을거리를 두 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동국대 일산병원은 마을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조계종 포교원과 한마음선원은 교실 건물 2동을 지어주며 조건 없는 자비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인터뷰/송묵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직무대행]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시설이 열악한 환경인 것을 저희들이 봤습니다 여기 학생들하고 주민들에게 의료봉사와 교육봉사를 하면서 과연 이곳에 무엇을 해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저희들이 중생을 다 이롭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인데 이곳에 교실을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교실 6칸을 다시 지어주기로 서원을 세우고 떠납니다"

캄보디아 봉사단은 이밖에도 불교계 국제개발구호단체인 로터스월드가 운영, 지원하고 있는 씨엠립의 학교 시설을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봉사단이 아낌없이 베푼 나눔은 캄보디아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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