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도 않는 인턴사원을 채용한 것처럼 속여
공적자금을 가로챈
업체대표와 이를 눈감아준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어제, 원주시내 9개 회사 대표와
원주고용센터 보조금 담당 공무원 권 모씨 등 3명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9개 업체는, 지난 2000년부터
실업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인턴사원 채용 지원제도를 악용해
모두 2억 3천만원을 불법으로 편취한 혐의이며
담당 공무원이었던 권씨 등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입니다.

인턴사원 채용 지원제도는, 정부를 통해 구직신청을 한 구직자를
기업이 채용할 때마다, 1인당 3백만원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실업해소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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