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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중국 증시가 개장 첫 날부터 7%나 떨어지면서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죠.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중국 쇼크를 회복하며 진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1.77포인트 오른 1930.53에 장을 마쳤습니다.

1911.93에 시작한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돌아서 1920선 언저리에서 움직이다가, 장 중반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키운 겁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어제보다 6.28포인트 오른 684.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미국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 폭락에 이란과 사우디라아비아의 외교 단절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다우지수는 276포인트 폭락한 만7149에, 나스닥 지수는 104포인트 급락한 4903.09에, S&P500은 31포인트 하락한 2012.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발 리스크로 시작된 금융시장 불안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쇼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오후 열린 '201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글로벌 시장 불안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중국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 지수가 장중 5.05%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중단됐고, 이후 총 낙폭이 7%에 근접하며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보다 0.26% 하락한 3287.71로 거래를 마쳤는데, 낙폭이 눈에 띄게 줄면서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정부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은행주와 철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결과 증시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BS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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