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멘트]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는 다행히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중국발 충격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거래일인 어제, 장중 7% 안팎까지 폭락하던 중국 주식시장에는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신흥국들은 ‘중국발 쇼크’가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 경기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철광석이나 무연탄과 같은 원자재를 중국에 수출하던 신흥국 경제는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원자재 수출 신흥국들은 곧바로 경상수지 적자와 급격한 인플레이션, 부채 급증의 문제에 허덕이게 됐습니다.

중국발 세계경제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낼 수 있다는 점도 신흥국에는 악재입니다.

이처럼 중국발 리스크가 신흥국 경제를 흔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증시 폭락이 국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주가 급락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