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0 세계레저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춘천시가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치위원회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유치위원들의 위촉 승낙 절차가 끝나는 대로
강원도에 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낸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강원도와 춘천시가 태권도 공원 후보지 단일화 문제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세계레저총회 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어제 유치 제안서를 세계레저협회에 발송했습니다.

현재 2010 세계레저총회 유치전에는
중국 심양과 싱가폴, 대만 등 10개국이 뛰어든 가운데
유치 최종 결과는 내년 7월중에 발표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는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치위원회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당초 오늘
열기로 했으나 다음달 4일로 연기했습니다.

20명의 발기인 가운데 7명이 참가하고 있는
한국여가협회에 조동성 회장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또, 자체적으로 275명의 유치위원회 명단을
선정하고 위원 위촉 승낙을 받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위원들에게 일일이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 일자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유치위원회 위원 승낙 절차가 마무리되면
강원도에 유치위원회 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지만 최근 불거진 강원도와의 갈등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류종수 춘천시장은 최근
강원도가 태권도 공원 단일 후보지 결정을 무산시키자
우왕좌왕 하는 강원도정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의구심이 든다며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다음달 중 유치위원회 법인 설립으로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춘천시 계획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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