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석달 연속 악화되면서
3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소득계층에 걸쳐
소비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내수회복 전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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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생활형편과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89.6으로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2. 이같은 수준은 지난 2천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3. 소비자 기대지수가 백을 밑돌면 6개월 뒤의
생활형편이 현재마도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은 것을 뜻합니다.

4. 항목별로는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가 93.2로
3년 7개월만에 최처치를 기록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5. 소득계층별로는
월 4백만원대 이상의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95.8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모든 계층의 소비심리가 악화됐습니다.

6. 연령별로도 20대의 기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연중 최저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7. 또 6개월 전보다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6%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늘었지만
부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26.1%로
전달보다 0.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8. 소비자 기대지수가 이처럼 하락함에 따라
내수회복 시기가 내년 초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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