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임한 40대 김진태 검찰총장. 독실한 불자로도 유명했다.
김진태 제40대 검찰총장이 오늘 퇴임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검사와 직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30년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김 총장은 퇴임사에서 즐거웠던 순간이든 어려웠던 순간이든 상관없이 늘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노심초사하면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직원들에게는 우리 사회의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할 중차대한 책무가 주어져 있는 만큼 아무리 어려워도 의연하고 당당하게 주어진 신성한 소명을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범죄혐의의 유무에 대하여는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밝히되 살리는 수사를 해야 하고, 아집과 타성을 버리고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게 처리하되 세상사는 이치와 사람 사는 정리에도 부합되게 해야 합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실한 불자로도 유명한 김진태 총장은 지난 1985년 광주지검 순청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수2과장·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고,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후 2년 임기를 모두 채우는 7번째 총장입니다.
 

송은화 기자 / bbsbusan@bbsi.co.kr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