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파워인터뷰 시간입니다. 지금처럼 정국이 어려울 때 이렇게 난만처럼 이 현안들이 꼬여가고 그럴 때, 이 때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원효대사. 원효대사의 화쟁사상로 뭔가 대통합을 이룰 순 없을까 그런 기대들을 하게 됩니다. 최근 화쟁에 대한 한 생각이라는 법회가 우리 불교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0인 대중공사 공동추진위원장 맡고 계시죠. 도법스님 전화로 모시고 말씀 좀 듣겠습니다.
 
고성국(이하 고): 안녕하십니까! 스님.
 
도법스님(이하 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벌써 5년이 됐군요. 출범한지... 그 제가 기억이 납니다. 이 때 화쟁위원회 출범 첫 번째 주제로 4대강 어떻게 하나. 이런 주제 잡으셨지 않습니까? 그 때 저더러 사회 좀 와서 보라고 그러셔서 제가 가서 사회도 보고 그런 적 있습니다. 그 동안에 그 화쟁위원회 5년 간의 활동을 좀 먼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도: 네, 그 종단의 갈등은 또 종교간 갈등의 측면에서 보면 크게 세 가지정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보원사간에 갈등 최근에는 서현 판결로 인한 개혁과 반개혁의 갈등의 문제 이 두 가지는 봉은사 직영사찰 문제로 인한 총무원과 봉은사 간에 갈등인데 그리고 최근에는 전 서현 총무원장 판결로 인한 개혁과 반개혁의 이제 갈등의 문제. 이 두 가지는 봉은사 문제는 벌써 몇 년 됐는데 화쟁적으로 어쨌든 잘 풀었고요. 한 7,80% 성공적으로 생각이 되고 2,30%는 좀 아쉬운 문제를 안고 있다고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 뭐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수 없고 그리고 서현 전 총무원장 재심 파동 문제도 대중공사에서 이것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종단적 기회와 종도들의 기여와 마음을 모아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대중적 합의를 해서 1년 작업을 하는 것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하나는 종교간 갈등문제인데요. 이것은 그런 종교간 갈등을 미연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종교평화 문화를 갖고 가자. 그렇게 해서 종교평화 선언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종단적으로 뭐라고 하나. 완결시키지 못하고 지금 논의를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론 사실은 어쨌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도록 몰고 가고 있는 4대강 사업, 쌍용자동차 문제, 한진중공업 문제, 제주 강정 마을 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 이런 것들을 화쟁적으로 풀기 위해서 저희가 접근을 했는데 어떤 부분은 진척이 됐지만 저희들 역량이 부족해서 더 이상 진척 못 시킨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종단... 정치적 그런 상황들 때문에 사실은 또 중단되어 버린 경우들이 대부분이에요. 다만 최근에는 저희들이 우리 사회의 갈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념의 문제, 보통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게 종북문제인데 이 종북문제를 일방상식으로 봤을 때 합리적으로 균형있게 뭔가 바라보고 다룰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해 보자 해서 지금 이제 좌파진영과 우파진영, 중도파진영이 있습니다. 함께 해서 1년간 논의를 계속 했고 최근에 내용을 합의해서 지금 선언문을 완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사회적으로 공개해서 공론화 되도록 하는 작업들을 지금 준비하는 게 그 동안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서 사회적 의제와 관련해서 4대강 문제부터 시작해서 뭐 쌍용차 문제 강정마을 문제까지 첨예한 사회갈등이슈들을 화쟁위에서 화쟁적 방식으로 다루려고 했으나 뭐 여러 가지 이유로 좀 한계가 있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러나 사회적으로 불교계가 크게 화두를 제기하고 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한 그런 점은 구체적인 성과로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 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있었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님.
 
도: 아우~대단히 고맙습니다.
 
고: 최근에 사실 우리 사회를 갈등시키고 있는 또 다른 이슈가 역사교과서 문제 아닙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도 혹시 화쟁위원회가 좀 논의를 하실 계획은 갖고 계신지요?
 
도: 현재로썬 저희들이 여력이 없어 가지고 관심을 갖고는 있는데 요즘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지금 모색 중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들 여력이 너무 부족해서 감당할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고: 그러시고요. 아까 종교 간 갈등 문제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사실 뭐 전세계 종교학자들이 대한민국과 같이 세 종교가 이렇게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이 정도로 공존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참 기적적인 일이다. 이런 생각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스님께서는 이 종교 간 갈등의 현 수준. 이거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지요?
 
도: 현재... 지금 말씀하신대로 한국 사회에서 뭐 한국사회에서 이 종교 문제 굉장히 괜찮은 상황인 겁니다. 그렇기 하지만 이것은 언제든지 첨예한 갈등으로 진척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미리미리 오히려 이제 종교 평화 문화를 적극적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평화없이 세계평화 없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봤을 때는 갈등이 현재 심각한 수준으론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언제든지 이것은 불타오르는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종교평화문화를 가꿔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그건 뭐 한국 사회만 아니라 아마 전체 인류사회가 풀어야 될 중요한 과제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고: 혹시 스님 제가 진행하는 오마이갓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그 얼마 전에 오마이갓이 로마 바티칸에 가서 촬영을 했거든요. 그 때 인명진 목사님하고 홍창진 신부님이 가셨고 불교계에서는 월호 스님이 가셨습니다. 그래서 바티칸의 토랑 이 추기경하고 인터뷰도 했는데 그 때 바티칸 사람들이 진짜 놀라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세 종교의 지도자들이 종교성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세상 이야기를 한 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가. 전 세계에 유일한 것 같다. 이렇게 굉장히 놀라던데요.
 
도: 아니 충분히 놀랄만 하죠.
 
고: 하하. 이거 제 자랑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도: 근데 그렇긴 한데 현재 한국사회에서 종교문제를 들여다보면 첨예한 이제 앞으로 첨예하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지금 초면화 되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초면화는 사실은 지금 굉장히 괜찮게 초면적으로 나타나고 있죠. 그렇지만 좀 더 깊게 들어다 보면 곳곳에 지뢰처럼 사실은 첨예한 문제들이 꿈틀 거리고 있습니다. 전 이 부분을 직시해야 된다고 보죠.
 
고: 알겠습니다. 스님 화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풀어서 가르침을 주신다면요?
 
도: 말 그대로 다툼은 화해시키고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도록 한다. 뭐 글자 그대로 보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내용적으로 그 말을 연결시켜서 내용적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연결시켜 보면 아마 우리가 다 잘 알고 있듯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게 한다. 이렇게 연결시키면 제일 쉽지 않을까 싶고요. 실제는 싸움판에는 꼭 싸움 말리고 흥정 붙이는 사람이 있어야 되고 있어 왔거든요.
 
고: 그렇죠.
 
도: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것을 우리가 잘 마무리 풀면서 갈 수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 한국 사회는 싸움은 말리면서 흥정을 붙이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다니기가 거의 없습니다. 전 지금 이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 알겠습니다. 원효스님의 화쟁사상과 정신을 담은 김선우 씨의 장편소설 발원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 저 도법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여성불자는 요석공주처럼, 남성불자는 원효스님처럼 살아간다면 한국불교수준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올라갈 것이다. 이러면서 김선우 작가의 발원을 높이 평가 하셨는데요.
 
도: 네, 사실 우리 민족이 나은 대표적인 뭐 세계적 스님은 원효스님이죠. 그 분의 사상을 화쟁사상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원효스님 화쟁사상이야 말로 한국 불교의 탁월함이기도 하고 특징이기도 하죠. 그런데 마침 이번에 이제 저희들인 공동 기획에서 만들었습니다만 김선우 작가가 그 발원이라는 소설을 출간을 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잘 담겨 있어요. 왜 그러냐면 원효와 요석의 문제는 그냥 뭐 원효는 그냥 도사처럼 신화적 인물로 되어 있고 일반적으로는...
 
고: 그래요?
 
도: 요석과 원효의 문제는 그냥 해서는 안 될 요즘 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 연예를 했던 그런 흥미 있는 얘깃거리처럼 이렇게 되어왔거든요. 그런데 신화의 원효를 역사의 원효로 탄생시켰고 그리고 요석과 원효의 관계를 격조 있는 삶을 가꾸어 가는 두 사람의 삶의 내용으로 묘사가 되어 있어서 아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거죠.
 
고: 스님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요. 다음에 시간을 좀 넉넉하게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스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도: 네, 고맙습니다.
 
고: 도법스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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