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라대종 타종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올해 대한민국 유망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와 함께 하는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인 ‘다시 살아 숨쉬는 신라 천년의 소리’를 담기위해 전통 신라종(鐘)으로 주제관을 꾸몄고, 상원사 종의 실물을 축제장 중심에 놓아 관람객들이 직접 종소리를 체험하고 장엄하고 아름다운 신라종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에밀레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누에에서 명주실을 뽑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무엇보다 4회째를 맞아 에밀레전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에밀레 주제가’를 처음 선보였으며, 관람객들로부터 메시지에 혼이 깃들어 있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부제인 ‘신라 왕경에서 울리는 창조의 울림’을 재현하기 위해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인 ‘LED 종’을 조성, ‘맥놀이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보여줘 축제를 찾은 기관단체장과 평가 전문가들로부터‘창조적 콘텐츠’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 7080 수학여행체험단이 대구 경명여고 다도반 학생들로부터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공작등과 용등, 황룡사 9층탑등(燈)을 비롯한 40여개의 대형 전통등을 전년보다 확대해 천년고도 신라 경주의 밤거리를 재현,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쌓도록 했습니다.

특히 ‘실크로드경주 2015’와 연계 차원에서 캄보디아, 터키 등의 실크로드 국가 공연단이 출연해 매일 화려하고 신기한 공연 펼치며 세계와 소통했던 신라의 정신을 일깨우고 어울림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 BBS대구불교방송 사장 돈관스님과 최양식 경주시장 등 개막식 참석 내빈들이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경명여고 다도반의 다도체험과 영도벨벳의 벨벳 소품만들기, 탁본과 인경, 금관만들기, 신라 토종개 동경이 등 40여가지의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올해 신라소리 축제 에밀레전의 최대 성과는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행사의 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입니다.
 
▲ 에밀레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북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대한민국 유망축제를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단이 축제기간 주·야에 걸쳐 축제장을 곳곳을 누비며 축제의 장단점 찾기에 분주했습니다.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한 올해 에밀레전에는 외국인 관광객 2천여명을 포함해 가족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총 30만명이 축제를 즐기고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에밀레전을 신라대종과 연계해 국제적인 행사로,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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