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오늘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한국은 60위’란 검색어가 올랐는데요.

우리나라가 60위에 오른 분야가 무엇인지 살펴봤더니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였습니다.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세계 96개국을 대상으로 60세 이상 노인들의 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노인들의 능력 발휘와 건강, 소득 안정성, 생활 환경 등
4개 부문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해 내린 세계노인관측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종합점수 44.0점으로 6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스위스, 2위는 노르웨이, 3위는 스웨덴, 4위는 독일로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베트남이 41위, 중국 52위구요. 우리나라는 과테말라나 크로아티아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이고, 하위권에는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노년층의 빈곤율은 48.5%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는데요.

전체 평균 12.9%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96개국 가운데 82위에 그쳤습니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93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2030년에는 31.4%, 2050년에는 41.5%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갈수록 노인 인구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지만 노인 복지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노인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정부가 내년에 복지 예산을 늘리다는데,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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