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9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이뤄지는 예배에 반발해
1인 시위를 벌였던 서울 D고등학교 3학년 강의석 군이
사실상 강제전학 조치를 당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같은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인권.시민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1.서울 모 고등학교 3학년 강의석 군은
미션 스쿨인 학교측이 예배를 강요해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지난 17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강군 인서트 14초: 학교순에서 번호순으로 예배하고
매주 수요일 전체 예배를 하고 있습니다..... )

2.강군의 행동이 알려지면서
다른 학생들과 인권 시민단체들의 지지와 호응이 이어졌고
인터넷 등을 통한 서명운동이 시작됐습니다.

3.이에 대해 학교측은 강 군이
건학이념을 부정하고 다른 학생들을 선동했다며
다른 학교로 전학가지 않을 경우
제적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결국 강군의 어머니는 지난 26일
전학 동의서에 서명하고 학교에서 발급받은 전학서류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강 군이 사실상 강제 전학조치를 당한데 대해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6.민주노동당과 인권운동사랑방 등은
학교측의 조치는 종교의 자유와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권운동 사랑방 상임활동가 고근예 씨의 말입니다.
( 인서트 : 16초 )

7.서울시내 3백여개 고등학교 가운데
종교 재단이 세운 학교는 모두 52개에 이릅니다.

8.강 군의 전학 조치로 이른바 미션 스쿨의
특정종교 강요행위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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