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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을미년 하안거 해제일을 일주일 앞두고 전국의 선원에서는 막바지 수행정진이 한창인데요,
 
참 나를 깨닫기 위한 재가수행자들의 수행 현장을 문정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깨달음과 어리석음이 하나임을 상직적으로 보여주는 손 모양의 비로자나불
 
보물 제 244호인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이 있는 동화사 비로암 선원에서는 재가자들의 수행 정진이 한창입니다.
 
비로암에서는 을미년 하안거 기간 동안 시민선방을 열어 30여 명의 대중들이 방부를 들였습니다.

[인서트/능혜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재무국장, 비로암 감원]
 
“정진을 통해서 만이 우리가 탐진치 삼독을 조복 받을 수 있고 완전한 인격체로 거듭 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민선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제가 여기 소임을 맡게 돼서..”
 
허공을 가르는 죽비 삼창에 수행자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시끄럽게 울던 매미도 이내 조용해집니다.
 
한 시간의 정진을 마친 수행자들은 스님의 지도 아래 포행을 이어 갑니다.
 
포행 중에도 수행자들은 자신을 돌아보며 정진을 계속합니다.
 
재가 수행자들은 수행을 통해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합니다.
 
[인서트/이복록/비로암 재가수행자]
 
“평소에는 화가 났던 것들도 정진을 함으로 인해서 화가 났을 때도 그 화를 내려놓을 수가 있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가 있게 되고.”
 
수행자들은 하안거 해제 이후에도 정진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서트/배태을/비로암 재가수행자]
 
“평소에도 시간 나는 대로 와서 정진을 계속 이어나갈.. 앞으로 동안거에도 계속 참여할 생각입니다.”

비로암은 하안거 해제 이후는 물론 이번 동안거에도 선방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서트/능혜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재무국장, 비로암 감원]
 
“하루하루 정진함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지혜가 개발이 돼서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게 되고 ”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참 나를 찾기 위한 수행정진
 
 
여름 무더위도 잊은 수행정진이 재가수행자들을 진정한 불제자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문정용 기자 / babos1230@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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