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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철을 맞아 휴가지로 사찰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남원 실상사의 '재가불자 학림'이
 해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님들과 똑같은 일과를 소화하면서
강의와 토론,수행을 함께 하는 실상사의 재가불자 여름학림에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 남원 실상사.

재가불자 20명이 '여름학림'을 위한
입제식과 사찰 안내를 받습니다.

참가자들은 경건하게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전에 발원문을 올립니다.

한 여름 뙤앗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실상사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도법사 스님의
설명에 귀를 귀울입니다.

손으로 뜨거운 여름 햇볕을 가려 보지만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네임자막] 응묵 스님 / 남원 실상사 주지

"우리 실상사가 재가불자들을 위한 재가학림을 여름 겨울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번 하안거 주제는 윤회설입니다.
윤회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일생을 태어나서 죽음까지를 이야기 할 수도 있겠고, 또 그외에 수 많은 생각들 사상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기간 4박5일 동안에 우리 불자들이 윤회에 대한 생각을 정리를 하고 자기 일상의 삶에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학림이 마쳐 지기를 바랍니다"

실상사는 여름과 겨울, 재가불자를 위한 학림을 엽니다.

불교 속으로 좀 더 들어가 보고 싶은
재가불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4박 5일간의 짧은 출가를 통해
긴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여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학림의 주제는 '윤회론'입니다

[네임자막] 해강 스님 / 실상사 재가학림 학장

"재가자들 중에서 전문적으로 보다 더 깊이 있게 경문을 보고자 하는 분들이 모여서 특별한 주제나 경론을 정해서 4박5일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곳이 바로 실상사 재가불자 학림입니다.
올해는 윤회론을 가지고 함께 모여서 4박5일간 강의 듣고 토론하는 그런 형식으로 공부가 이어질 것입니다".

일상을 떠나 윤회설을 이해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
 
사는 곳도 하는 일도 모두 각양각색이지만,
수행을 위한 열정만은 매 한가지입니다.

[네임자막] 변세진 / 학림 참가자(부산)

 "저는 이번에 실상사에서 하는 재가학림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는데 평소에 윤회설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컸었고, 이번에 이런 좋은 주제로 학림이 열린다고 해서 부랴 부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윤회설에 대해서 다 알고  갈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감을 잡고 부처님의 큰 뜻을 가슴 속에 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실상사 '학림'은 특유의 수련 프로그램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토론과 학습,
정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도반들과 함께 앉아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되새기고 법담을 나누는
'재가불자 여름학림에서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가 엿보입니다.

BBS뉴스 정종신입니다.

정종신 기자 / jjsin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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