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23일 서울 조계사 일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겼습니다.

연등 축제의 최대 행사인 제등행진은
동대문 운동장과 종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졌고,
용등과 코끼리등, 연꽃등을 포함한
10만 여개의 연등이 도심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제등행진에는
지난 해에 이어 태국 대표단이 다시 참가하는 등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제 연등축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제등 행진에 앞서 동대문 운동장에서는
각 종단 총무원장과 내외귀빈, 불자와 시민 등
5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등법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23일 연등법회에서는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흰 코끼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엄물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23일 낮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과
외국인 연등만들기 대회 등 불교 문화마당이 펼쳐졌습니다.

23일 연등축제는 제등행진에 이어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불자와 시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대동 한마당을 끝으로 원만히 회향됐습니다.

전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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