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불교방송 6월8일 리포트)

[앵커멘트]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 세계 최고의 책인
직지의 편저자 경한스님의 출생지인 전북 정읍시 고부면에
경한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기적비가 세워집니다.

윤용근 기잡니다.

[리포트 멘트]

정읍시 고부면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을 낳게 한
백운 경한스님의 세계문화사에 끼친 위대한 업적을
알리려는 기적비 건립과 기념사업회를 조직하기로
했습니다.

경한스님은 우리 나라 불교의 기초를 세운
태고 보우국사와 나옹 혜근 왕사와 더불어
고려 말기의 3대 고승이었습니다.

직지는 당초 중국 원나라의 고승 석옥청공화상이 쓴
직지심체요절을 제자인 경한스님이 갖고 돌아와
말년에 내용을 보완해서 상.하 두 권으로 늘려 편찬한
역대 유명 선승들의 게송과 법문, 일화 등을 소개한
참선수행서로 불교문화의 원천을 이해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현존하는 직지는 경한 스님이 열반에 든 3년 후인
1377년 7월 고려 우왕3년 청주 흥덕사에서
제자 석찬 에 의해 처음 금속활자로 찍은 활자본과
이듬해 여주 취암사에서 제자 법린 등에 의해 간행된
목판본 등 두 종류입니다.

활자본은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의
42행 성경 보다 70여년 앞서 간행된 책으로
상.하 두 권 중 하권만 남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고
목판본은 두 책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이자
보물 1132호로 지정돼 국립중앙도서관과
정신문화연구원에 보관돼 있습니다.

경한스님은 제자들이 쓴 백운화상어록 의 서문을 쓴
이 구와 목은 이 색의 글에서 출생지 전북 고부와
출생연대 충렬왕 24년인 1298년, 7-8살에 출가,
54살에 원나라 순례, 공민왕의 입궐 거부 등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을 뿐
자세한 내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한스님은 중국 송나라 때 청원유신선사가 지은
속 경덕전등록에 나오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화두를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했고
이르는 곳이 모두 돌아갈 길이요,
만나는 곳이 모두 고향이라는 임종게송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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