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 IMF의 채무상환에 실패함으로써
국가부도 상태에 빠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김상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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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결국 IMF의 채무 상환에 실패했습니다.
 
그리스의 부채 최종 상환 시한은 IMF본부가 소재한 미국 워싱턴 DC 시간으로
어제 오후6시까지였습니다.
 
게리 라이스 IMF대변인은 IMF이사회에 그리스의 체납사실을 알렸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만기연장 요청은
적절한 시점에 IMF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스의 부채 규모는 지난달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를 포함한
모두 15억5천만유로로
우리 돈으로 1조9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로써 그리스는 IMF 71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않는 나라가 됐습니다.
 
다만 IMF는 채무상환 실패가 디폴트가 아닌 체납으로 규정하고 있어
그리스의 체납이 민간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는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는
공식적,전면적 디폴트 사태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일한 생명줄인
유럽중앙은행의 긴급유동성지원 지속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CCC-로 낮췄고
피치도 CCC에서 CC로 내렸습니다.
 
피치는 또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 등급으로 4계단 강등시켰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spc5900r@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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