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를 방문 중인 북한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27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우호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전했습니다.

강석주 비서는 평의회 청사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라울 의장은 이에 화답하는 인사 전달을 부탁했습니다.

라울 의장은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에서 원칙적 입장을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면서 "피델 카스트로와 김일성 주석이 마련한 두 나라 친선관계는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 발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 의장의 친형인 피델 카스트로는 2008년 동생이 정권을 공식 이양받기까지 49년간 쿠바를 통치해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선언 이후 리수용 외무상이 쿠바를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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