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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사찰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결혼식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사찰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난 28일 대전 여진선원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리포트]
 
지난 주말 사찰 경내가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는 듯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사찰인 대전 여진선원에서 지역주민들의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특히 결혼식은 전통혼례로 치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했습니다.
 
▲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

[인서트/김창용, 천청청]
 
남들은 다 예식장에서 하는데 색다르게 하고 싶어서 야외 전통혼례를 하게 됐습니다. 사찰에 바로 뒤에 부처님도 있고 너무 이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여진선원은 이들의 결혼식을 위해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사찰 경내를 흔쾌히 내줬습니다.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과 신부는 장소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서 결혼식 비용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부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려 신심을 다지는 등 그야말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결혼식에 하객들도 만족감을 표시합니다.
 
▲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인서트/효신 스님/여진선원 주지]
 
사찰이 젊은 사람들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기초적인 선상에서 첫 출발이 의미가 있지 않겠나... 도심 속에 포교당이나 사찰이 있다면 이런 행사들을 많이 유치해서 홍보하고 불자들을 양성하는...

일반적으로 사찰의 경우 이웃종교와는 달리 초하루와 보름, 각종 재일에만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여진선원은 사찰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황민호 기자 /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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