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현실과 동떨어질 수 없는 것...과연 순수시라는 것이 엄격하게 있을 수 있는가?"

▲ 시인 신경림 선생님
양창욱(이하 양): 5일 '양창욱의 아침저널'[FM 101.9 MHz (서울)] 3부 시작하겠습니다. 금요일 3부는 '금요한마당, 주말이 좋다'로 꾸밉니다. 오늘은 우리 시문단의 큰 어른이자 거목이신 신경림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신경림(이하 신): 네, 안녕하세요.

양: 네, 안녕하십니까. 아침 일찍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신: 요즘은 가끔 강연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산책도 하고. 또 여행도 하고 잘 지냅니다.

양: 예. 선생님, 방송 중에 외람됩니다만, 제가 올해 팔순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정정하십니다, 목소리가...

신: 사실은 팔순은 작년이고, 우리 나이로 올해 81살이죠.

양: 네, 그러시군요. 정말 청년같은 목소리십니다.

신: 네.

양: 최근에 지난 3월 중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이 분과 직접 나눈 대담과 서로 교환한 시 등을 책으로 묶어 펴내셨어요. 이 분과는 어떤 인연이셨죠?

신: 3년 전에 일본에서 제 시집이 나왔어요. 그 때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하고 함께 도쿄에서 토크콘서트를 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됐고. 그 다음 해에 파주에서 저하고 함께 또 토크콘서트를 했죠. 저하고 가깝게 지내게 됐고, 제 시집에 대해 여러가지로 좋게 말씀해주시고 해서 그것이 인연이 돼서 그 분이 먼저 저에게 요청해서 시를 주고 받기 시작했고 그렇게 주고받는 걸 중심으로 시와 산문을 넣어 합동 시집을 한국에서도 내고, 일본에서도 내고 동시에 출간하게 됐죠.

양: 네, 그럼 3년 전에 처음 인연을 맺으신 건가요?

신: 그렇죠.

양: 그 이전에는 잘 모르셨어요?

신: 그 전에도 이름 정도는 알았죠.

양: 아, 그러셨구나.

신: 저는 그 분의 시집을 그 때까지 읽지 않다가, 그 인연으로 해서 읽기 시작해 호감을 갖게 됐죠.

양: 네, 그렇군요. 제목이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이 겁니다. 이 제목이 의미하는 게 뭘까요?

신: 한국에서 나온 제목이고, 일본에선 다르게 냈는데, 주고받은 제 시의 구절 중 하나에요. 일본 시에는 다르게 썼는데...

양: 예.

신: 치약이 몸에서 마시는 건 아니니까... 천천히 맛보자... 일본에선 그런 제목으로 냈어요.

양: 아, 그런 제목으로.

신: 그 분의 시 한구절에서 딴 거고. 특별한 구절은 없고...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그렇게 각각 구절을 따서 출판사에서 붙인 것이죠.

양: 네, 그렇군요. 그럼, 다니카와 슌타로 이 분은 어떤 문학적 동지나 문우로서 보시기에, 어떤 부분에서, 짧다면 짧은 세월일 수 있는데, 교감을 얻으셨습니까?

신: 그 분하고 저는 시 세계가 전혀 다르죠. 다르지만 서로 통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다르면서 통하는 게 있더라고요. 가령 순박하다든가, 또 삶에 동떨어진 시는 쓰지 않는다든가, 말장난은 하지 않는다든가. 그런 공통점이 있었어요.

양: 아, 네...

신: 그래서 그 점에 호의를 갖게 됐고. 또 그 분이 보수적인 일본 사람들 있잖습니까?

양: 네.

신: 그런 사람들 하곤 전혀 다른 별개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또 그 사람은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같은 것, 일본의 큰 과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그런 점에선 진보적이라 할 수 있죠.

양: 네, 그렇군요.

신: 일본 사람들과 정서는 다르고 일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양: 네, 그렇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생님 얘기를 해보겠는데, 선생님께선 처음에 시를 어떻게 쓰게 되셨어요?

신: 글쎄요. 처음에 어떻게 쓰게 됐느냐는 건 설명하기 곤란한데...

양: 처음부터 써야겠다는 어떤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쓰셨나요?

신: 그런 건 아니겠죠. 그냥 시를 읽으면서... 문학작품 읽으면서 뭔가 표현하고 싶어서, 내가 시를 쓰면서 하고 싶은 얘기, 이런 걸 잘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쓰게 됐죠.

양: 네, 그렇군요.

신: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쓴 건 아니죠.

양: 네, 그렇군요. 시작활동을 하신 지난 세월을 살펴보면, 민중의 삶, 농촌의 삶, 이런 것들과 밀착되셨고 고단한 어떤 시대상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신: 글쎄요. 제가 원래 성격도 게으르고 잘 못 하는데... 그런 사람들과 살아왔고, 그러한 삶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삶에 관심을 갖고, 그런 사람들의 삶을 시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양: 네, 그게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런 대목을 가지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오로지 순수문학이나 이런 것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어떤 문학가들, 또 문인들의 사회참여, 이런 것들.은 당연히 어떤 특정한 정치색이나 이념지향을 나타날 수밖에 없고, 이념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다 보면 문학 본연의 가치는 훼손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시거든요?

신: 그런 우려가 있죠. 이해가 되는데요. 왜 그러냐면, 시라는 것이 목적을 갖고 썼을 때는 좋은 시가 될 수 없습니다. 가령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쓴다?, 시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시에 재미가 없죠. 그런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시라는 게 말로 쓰는 것 아닙니까? 사람들은 말을 가지고 살고, 그 삶 자체가 말 속에 표현되고. 따라서 그것이 시로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시라는 것이 그러니까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현실같은 것과 동떨어져 있을 수 없는 거죠. 순수시라는 것이 엄격하게 있을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양: 아, 그러면, 제가 또 이렇게 여쭤볼게요. 일반적인 시가 사실상, 예를 들어, 김소월의 시, 일반적으로 그렇게 서정시라 불리는 시와, 이른바 참여시는 분명 목적하는 바와 순수성에서 차이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신: 차이가 있지만, 김소월의 시가 좋은 시로 읽힐 수 있는 건, 그 시가 민중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죠.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시로 읽힐 수 있는 것이지, 만약 김소월 시인이 그런 것을 전부 외면하고 순수한 말장난을 했다고 하면, 그 시가 좋은 시로 읽힐 수 있었겠습니까?

양: 네, 그렇군요... 그 때 당시 삶과 접목이 돼 있고 밀접했기 때문에...그 흔한 사랑 타령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 사랑 타령도 핍박받는 삶 속의 사랑같은 것이지, 무슨 말장난의 그런 것은 아니죠.

양: 네, 당시 시대상과 어울리지 않는 사치스러운 감정놀음 같은, 그런 차원은 아니었다... 네.

신: 말하자면 말장난류로만 그치는 그런 시는 좋은 시는 아니다.

양: 네, 그렇군요. 자연스럽게 좋은 시 말씀이 나왔으니까 또 여쭤보겠습니다. 선생님, 좋은 시는 어떤 시입니까?

신: 글쎄요, 일단. 소통이 되어야 겠죠. 읽는 사람이 뭔지 알고 읽을 수 있어야지,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른다면 좋은 시라 할 수 없겠죠.

양: 한데, 시는 어려운 시도 많어서 꼭 해설을 봐야 되고, 이런 시들도 많지 않습니까?

신: 물론 그런 시가 있죠. 하지만 아무리 해석하려 해도 해석이 되지 않는 시도 있습니다. 뭐라 할까, 말장난으로 해서 시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없잖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좋은 시라 하기 어렵죠. 그 다음에 뭔가 읽는 사람들에게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뭐가 다른 느낌, 다른 생각, 한발 더 나간 생각, 한발 더 나간 느낌, 독자들이 보고 만지고 들을 수 없었던 그런 것들을 시로 표현해주는 그런 시가 좋은 시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좀 추상적인 말인지 모르겠지만...

양: 그러니까 이렇게 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는 아무나 쓸 수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신: 아무나 쓸 수 있죠. 아무나 쓸 수 있지만...

양: 보는 이로 하여금,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주고 감동을 주려면 아무나 쓸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신: 그게, 시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를 쓸 수 있는 게 아니겠죠. 

양: 네, 특별한 소양과 재주가 필요한 거군요...

신: 시인은 독자들이 보지 못하는 것, 듣지 못하는 것, 만지지 못하는 것, 이런 것을 보고 듣고 만지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 네, 그렇군요. 오늘 '금요한마당, 주말이 좋다' 시인 신경림 선생님, 우리 시문단의 거목이고 큰 어른이시죠. 신경림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시를 자주 외우신다면서요?

신: 예. 일부러 외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젊을 때엔 제가 시를 잘 외웠어요. 다른 것은 잘 안 하고 집중을 해서 시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많이 외웠던 것 같아요.

양: 네, 그렇군요. 특별하게 의지를 갖고 이 시를 외워야지 이런 건 아니고...

신: 읽고 몇 번 읽는 가운데, 스스로 외워져서...

양: 네, 저절로... 지금도 상당히 많은 시를 외우고 계시겠습니다.

신: 저보다 많이 외우는 사람도 많아요.

양: 아, 그렇습니까?

신: 저도 많이 외우는 사람 가운데 하나죠.

양: 네, 그렇군요. 선생님 본인의 시 말고 어떤 분들의 시를 주로 애송하세요?

신: 저는 선배 시인 가운데, 이용학 시인, 백석 시인, 고장환 시인...

양: 대부분 다 교과서에 나왔던 분들이군요. 

신: 이런 사람들 좋아해서 많이 읽었죠.

양: 그러시군요. 선생님 나와계신다니까 실시간으로 문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7175님. 선생님 말씀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면서 늘 건강하십시오. 이렇게 문자 주셨습니다.

신: 고맙습니다.

양: 선생님, 요즘 우리 시문학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많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위기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문단의 어른으로서 말씀해 주세요.

신: 저도 위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옛날처럼 시를 읽는 독자가 많지 않고, 줄어들었고 또 시뿐 아니라 문학 전체가 그렇지 않습니까.

양: 네.

신: 하지만 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라는 것이 문학, 문학 중에서도 가장 핵이라 할 수 있는 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시를 통해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반성하고 또 삶의 길이 무엇인가... 이런 걸 시를 통해서 찾을 수 있으니까. 시는 언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사라질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독자가 줄고 있지만, 독자가 줄고 있을 때는 시인들 자신이 독자를 어떻게 하는 것이 확보하는 길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꾸준히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학의 위기라곤 하지만, 문학이 사라진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양: 네 그렇군요. 그러면 문학의 위기라는 것이, 단지 독자가 줄고 책이 안 팔려서 위기인 겁니까?

신: 매체가 발달하니까 시를 읽던 독자들이 인터넷에 빠져 나가고. 또 여러가지 있잖습니까. SNS로 흡수되고. 매체가 많아지는 것, 우리가 세상 살면서 여러가지 할 것이 참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문학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죠. 그런 점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그런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양: 그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사라지지 않고 항상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앞서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 때문입니까?

신: 결국 문학은 우리를,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고 또 우리 스스로를 극복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니까 결코 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양: 네, 그러시군요. 문단의 큰 어른으로서, 요즘 후배 시인들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신: 이제 뭐 후배 시인 가운데 좋은 시인들이 참 많습니다. 든든하죠.

양: 아, 네.

신: 그런데 일부 시인들은 너무 말장난에 그쳐서,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말장난에 그쳐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시를 쓰는 시인들도 없지 않아요.

양: 말장난의 시라는 건 자기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그런 시를 말하는 거군요?

신: 그런 시인들이 일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좋은 시인들이 더 많으니까.

양: 그런데 그런 시들이 더 잘 팔리고 그런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들이 지금 시대에는 더 잘 적응하나 보죠?

신: 저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독자들의 시를 보는 눈이 높습니다. 좋은 시는 결코 독자들에게 외면당하지 않습니다. 끝내는... 어떨 때는 외면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외면당하지 않고 많이 팔리는 시집이 좋은 시집이고, 인기 있는 시인이 좋은 시인은 아닙니다, 반드시.

양: 네, 그렇군요.

신: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좋은 시인이 독자들에게 완전히 외면당하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 네, 그렇군요. 어쨌든 후배들 보시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봤을 때,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아니시군요. 

신: 그렇죠.

양: 네, 몇 분 정도 만족스러운 거고요.

신: 시를 가르치는 우리 교육계도 문제가 있어요. 학생들을 잘못 가르쳐서... 오히려 학생들이 시를 잘못 읽고 있습니다.

양: 어떤 부분에서 그렇죠?

신: 그러니까 지나치게 분석하고...

양: 맞아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정말 분석 많이 했습니다.

신: 시를 재미없게 만들지 않습니까? 골치아픈 게 시인가?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러면 오히려 독자들이 시를 떠나게 됩니다.

양: 어릴 때 교육과정에서 정말...

신: 시를 잘못 이해하는 거죠.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데, 그러면 그게 진짜 좋은 시인가?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데.. 그런 것도 문제죠. 저는 앞으로 시에 대한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생각하죠.

양: 네... 일부 후배 문인들도 문제지만, 교육 자체가, 시를 가르치는 교육 자체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신: 네, 네.

양: 네 그렇군요. 7175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네요. 선생님 작품 중에 <갈대>를 좋아합니다. 어떤 마음의 울림을 갖고 쓰셨나요?

신: 제가 22살때인가 23살 때 쓴 시인데, 어떤 울림을 갖고 썼다는 것 보다는, 그 때 살고 있던 제 삶의 마음, 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니었나...

양: 아, 20대 초반에...

신: 저는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었죠. 슬프고 서럽고... 그렇게...

양: 그 나이 때는 대부분 다 그렇게 살지 않나요?

신: 네... 그렇죠. 20대 초반의 제 심정을 노래한 것이 바로 <갈대>죠.

양: 그렇군요. 선생님에게 시 얘기, 우리 문학 얘기 듣다보니까 시간이 어느덧 마무리를 할 시간입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시란 무엇인가요?

신: 글쎄요. 저는 시를 참 설명하기 어려워요. 저와 함께 살아가는 것. 저는 시가 없었으면 살아오지 못했을 테니깐요. 시는 제가 의지하는 것이고. 제 삶 자체고, 저의 꿈이기도 하고, 저의 현실이기도 하고... 이렇게 막연하게, 막막하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양: 네, 그러시군요. 선생님,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앞으로도 왕성한 시작활동, 저희들에게 보여주시고, 늘 저희들에게 좋은 시 들려주십시오.

신: 네, 고맙습니다.

양: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인, 신경림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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