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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세계평화 기원대회가 남긴 성과는?
정영석 기자 | 승인 2015.05.23 23:05

[앵커]
 
(남)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조계종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2백여 명의 고승을 초청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를 치렀습니다.
 
(여)한국불교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법회로 기록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불교의 정통수행법인 간화선을 세계에 알리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영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여)[앵커]
 
정 기자, 먼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는 어떤 행사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올해는 광복 70주년, 또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조계종이 기획하고 주최한 행사입니다.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고요.
 
특히 16일에는 현충원 참배와 세계종교인회의,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등이 열렸습니다.
 
17일에는 조계사에서 수륙무차대재가 봉행됐습니다.
 
(남)[앵커]
 
그렇군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고승을 비롯한 불교 지도자 등이 초청됐다고요?
 
[기자]
 
네, 호주와 러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세계 각국에서 2백여 명의 고승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초청된 종교계 인사들 화면을 보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제임스 코왈스키 신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제임스 코왈스키는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의 수석사제를 맡고 있습니다.
 
이어 전 가톨릭대학국제협회장을 지낸 앤토니 세네라 종교간 이해센터 회장과 바와 제인 세계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다음 호주불교연합회장 수뜨아모 스님과 러시아 칼미키아공화국의 불교계 최고지도자 텔로 툴구 린포체, 캄보디아 승왕 텝봉 스님, 스리랑카 시암종 부종정인 니얀고다 스님 등이 방문했습니다.
 
(여)[앵커]
 
네, 불교계 최고의 지도자들이 정말 많이 참석했는데요. 본격적인 얘기를 나눠보죠. 이번 행사에서는 아무래도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이 부분부터 좀 짚고 넘어가야 되겠는데요. 나흘 동안 열린 행사의 타이틀이죠, 큰 주제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입니다.
 
그리고 소주제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앞서 보신대로 세계적인 고승과 종교 지도자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는 좀처럼 보기 드뭅니다.
 
따라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정통수행법인 간화선을 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간화선 무차대회를 마련했고요. 또 법력이 높은 스님들의 기운을 한데 모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종단의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을 체험하는 자리라 간화선 대중화와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남)[앵커]
 
그렇군요. 정 기자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서는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 진제 대종사가 법석에 올랐죠?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요?
 
[기자]
 
네, 이 시대 최고의 선승으로 꼽히는 진제 대종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 마련된 법석에 올랐습니다.

종정예하가 산문 밖을 나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공개 법문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주최 측인 조계종은 광화문 광장에 불자와 시민 등 31만 명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이 자리에서 간화선 수행이야말로 인류의 참된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제 대종사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서트/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산승은 금일 이 무차법회의 자리를 빌어 지구촌의 참된 평화와 인류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화두 참선을 통하여 참나를 깨닫는 '간화선'이라는 마음 닦는 수행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인류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은 어떻게 닦는 것인가? 간화선은 화두를 챙겨 간절히 의심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러니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가?" 이 화두를 들고 일체처 일체시에 가나오나 앉으나 서나 챙기고 의심할지니, 오로지 간절한 화두의심 한 생각에 푸욱 빠지도록 하루에도 천번만번 반복해서 챙기고 의심해야 합니다"
 
진제 스님은 일상생활 속에서 참나를 깨닫기 위한 여섯 가지 실천덕목도 제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인서트/진제 대종사/조계종 종정]
 
"첫째는 보시로써 만복과 덕행을 쌓아야 함이요 둘째는 지계로써 청정하고 성실하여 품행을 단정히 해야 함이요 셋째는 인욕으로 마음에 일어나는 온갖 분별심을 이겨내어 장애를 걷어 내는 것이요 넷째는 정진으로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잘 참구하여 중생의 미혹한 마음을 닦는 것이요 다섯째는 선정으로 그렇게 마음을 닦아 온갖 두려움을 없애 참된 평화를 얻는 것이요 여섯째는 지혜로 일체를 다 알아 무애자재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섯 가지 나아갈 길을 지극한 마음으로 금쪽 같이 받아 행하시면 필경에 진리를 깨닫게 될 뿐만 아니라 대중의 화합과 행복한 정토사회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여)[앵커]
 
한국불교역사상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된 이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봉행을 축하했다면서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의미 있는 해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 모인 불자들의 기도와 정진으로 한반도에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리고 지구촌에 평화의 기운이 넘치길 기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국민적 공감대와 역량을 한 데 모아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해가고 있습니다 비록 어려움은 많지만 우리는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인류에게 축복이 되는 통일 한국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입니다 그 길에 우리 불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고 우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원대회를 위해 정성을 다해 주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부처님의 지혜가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국민들 마음에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남)[앵커]
 
정 기자, 간화선 무차대회에 앞서 종정예하를 비롯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요?
 
[기자]
 
네 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국립 현충원 참배와 함께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유해조차 찾지 못해 위패만이 모셔진 현충탑을 찾아 묵념을 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현충탑 방명록에 '남북평화통일 세계평화, 무운생령상 유월낙파심'이란 글귀를 남겼습니다.

"구름이 없으니 산마루에 달이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속에 잠겨 있다"는 뜻인데요.
 
진제 스님은 일체 번뇌가 사라진 깨달음으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세계종교지도자들도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가 생겨나지 않기를 염원했습니다.
 
(여)[앵커]
 
정 기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열린 16일에는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등 행렬도 열렸죠? 그곳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네 연등행렬은 동국대학교 앞에서 시작해 동대문을 지나 간화선 무차대회가 열린 광화문까지 약 4km 정도 거리의 서울 도심을 온통 연등 빛으로 물들였는데요.
 
거리를 가득 메운 불자와 시민 등 수 만 명은 형형색색의 등불을 손에 들고 부처님의 공덕을 기렸습니다.

신명나는 풍물패의 가락과 취타대의 행진은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흥을 더욱 돋우게 했고요.
 
시민들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빛깔 행렬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날 연등행렬을 관람했던 시민과 외국인의 인터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임진영]
 
"굉장히 경이롭고요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예감이 들어요"
 
[인터뷰/김수영]
 
"굉장히 기분이 좋고요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손기복]
 
"빛들이 하나로 모여서 밝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세상의 아름다운 큰 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케인/미국]

"연등행렬이 정말 멋지고 아름답고, 화려합니다 이 행렬을 보게 되어 행운입니다 대단히 멋지고 아름답네요"
 
연등행렬 참가자들은 종교를 떠나 모두 한데 어울려 빛나는 등불처럼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비추길 소망했습니다.

(남)[앵커]
 
화려한 연등행렬의 현장을 듣다 보니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행사들이 있었는지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16일에는 세계종교인회의가 열렸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세계종교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개신교와 천주교, 힌두교, 불교 순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에 대해 주제를 발표를 한 뒤 30분간 자유토론을 벌였습니다.

다음 17일에는 조계사에서 수륙무차대재가 열렸고 강남 봉은사를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네, 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정영석 기자  youa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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