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SLBM 사출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히 위협적인 북한의 군사력에 전세계가 동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긴장감에 찬물을 끼얹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북한 군사체계에 대해 정통한 전문가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미국의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즈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자료는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 바로 옆에 바지선이 있는데 실제로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이 바지선에서 라는 겁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실험은 처음엔 지상에서 그리고 바지선에서 그다음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것이 통상적인 순서인데, 북한의 SLBM 개발 기술 수준은 바지선에서 발사하는 단계까지 와있다는 겁니다.
 
또 사진에는 연기만 있고 불꽃은 보이지 않는데, 수면에는 '밝고 붉은 그림자'가 비쳐있다는 점도 사진이 포토샵 등으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도 미국 국방부 관료들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 아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가 과장된 것으로 분석한 외신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요한건 개발이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니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도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 “북한이 사진 조작을 통해 군사력을 과장 홍보한 사실이 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핵개발 기술 만큼, 사진 조작 기술은 발전하지 못한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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