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출과 수입이 4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가하락과 세계 교역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번달에도 수출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1%, 462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무려 17.8%, 377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 0.9%감소한데 이어 4개월 연속 3∼4% 가량 감소세가 지속된 것입니다.
 
[녹취]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 천강 사무관의 말입니다.
“세계교역증가율이 유가 급락한 이후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세계적인 수요가 둔화되어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유가영향 품목을 포함해 자동차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을 보면, CIS독립국가연합이 49%로 가장 많았고, 아세안 19.8%, 일본 12.6%, 중남미 11.4%가 줄었습니다.
 
또한 세계 70개국 교역증가율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10%이상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부진은 지난해 대미수출과 자동차 호조세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역시 천강 사무관의 말입니다.
“작년 4월 대미수출이 급증하고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503억불 정도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500억불 수출한 것은 세 번밖에 없는데 그정 도로 좋은 실적이라서 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수입을 보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주요 원자재 단가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또한, 엔저가 심화되는데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여건이 악화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감소세는 이번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업일수가 줄어들고, 역시 주요 품목의 단가하락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정기보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신차효과로 자동차 수출이 늘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정기보수가 종료되면서 수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다봤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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