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22시간 만에 구조된 생후 4개월의 아기가 세계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의 박타푸르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한 군인은 잔해 속에서 아기 울음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아기는 돌덩이 사이에서 구조됐는데요.
 
소닛 아월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 아기는 생후 4개월이라는 여린 생명력으로 22시간을 혼자, 정말 고맙고도 기특하게 잘 버티어 냈습니다.
 
아기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고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다행입니다. 기적이네요. 더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면서 현지 구호대의 활동에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박타푸르 피해 현장에 119 긴급구호대 단 10명을 보낸 상황이죠.
 
대규모 구호물자와 구호대를 파견한 중국, 일본과 대조를 보이는 모양새라고 합니다.
 
외교부는 다음달 1일 긴급구호대를 더 보낸다고 했지만 네팔 정부는 이미 "더 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밝혀 놓은 상태여서 외교부가 구호대 파견에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당초 중앙119구조본부는 1진을 40명 정도로 준비했지만 외교부에서는 일단 10명만 보내자며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교부가 생색내기, 보여주기식 파견에 급급했던 듯”, “일단 10명 정도만 보내자, 일단 선내에 대기하라...우리나라는 그 ‘일단’ 때문에 늘 골든타임을 놓치는거다” 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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