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28일
지도자의 권위는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봉사에서 나온다면서
특히 종교계 지도자들은 다른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28일 저녁 서울 앰버서더 호텔에서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경영자 최고위 과정의 초청을 받아
21세기 지도자상을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종교계 지도자들이 독선에 사로잡혀
다른 소리에 귀를 닫아버린다면 그 진리와 믿음은
인간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로 변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종교인들이 이념과 세대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봉사할 때
인간 존중의 민주주의 정신은
더욱 빨리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 불교대학원 과정의
강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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