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긴축정책 발표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를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문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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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금융시장이 이틀째 요동을 쳤는데요,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네,외국인들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팔자세를 보이며
이틀 사이에 1조 천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65만원대를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55만원대로 내려앉아
이틀 사이에 1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 금액을 달러화로 바꾸면서
천 179원에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로 마감되는 등
하루 종일 요동쳤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의 증시도 역시 하락했습니다. (보완)

2. 정부도 어제 하루 종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던 것 같습니다?

네, 정부는 어제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 주재로
산업자원부와 한국은행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외경제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박병원 차관보는 중국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 투기자본의 움직임과 위안화 평가절상
그리고 중국사회와 경제의 불안한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해
조기 경보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 )

정부는 또 중국정부가 경제를 잘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2천 8년 올림픽과 2천 10년 엑스포 개최 때까지는
중국경제가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특히 중국의 긴축정책이
경착륙에 따른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습니다.

며칠 사이에 외국인들의 팔자세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외국인들의 보유물량을 감안할 때 아직 괜찮은 수준이고
원.달러 환율 역시 정부의 관리범위 안에 있는 만큼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3. 정부의 시각이 지나치게 낙관적 것은 아닙니까?

네, 정부는 어제 회의에 앞서 별거 아닌데
언론에서 너무 분위기를 예민하게 몰고 간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습니다.

네, 정부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실무진에서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과열경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경제위기가 더욱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산업자원부 중국협력기획단 김동선 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

이같은 위기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금융권의 부실이 40%에 육박한다고 추정한 점과
지역간 계층간 벌어지고 있는 소득격차 등
사회적 불안정성 등을 감안할 대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경제 설명회를 위해 미국에 있는 이헌재 부총리도
중국경제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염려하는 미국의 경제 전문가가
상당히 많은데 놀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손성원 웰스 파고 부행장도
중국경제가 서행만해도 세계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서트 ( )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골드만 삭스도
중국정부의 정책 실패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4. 중국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를
시장은 예의 주시하고 있을 텐데요,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무엇입니까?

네, 어제 하루 종일 중국의 금리인상 설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중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금리인상과 환율절상 두가지입니다.

하지만 환율절상은 세계경제에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노동절 이후 0.5% 포인트 내외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외환위기 때 겪었지만
금리와 환율은 전염효과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1995년 이후 묶여 있었던 중국의 금리가 오를 경우
우리나라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금리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앞서
당장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지 않을까 염려되는데, 어떻습니까?

네, 무역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경제가 1% 하락할 때 우리의 대중 수출은
2.7%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대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중국경제의 속도가 줄어들 경우
타격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역시 산업자원부 김동선 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국경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노사문제와 고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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