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을 유상으로 전환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홍지사가 자신의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홍 지사가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며 남긴 말인데요.

무상급식에 지원하던 예산을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뜻입니다.
 
홍 지사는 “이는 교육 불평등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전형적인 좌파정책”이라고 했는데요.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 정책의 본질”이라면서 “보편적 복지는 진보 좌파 정책과는 어긋나는 정책이고, 세금을 거두어 복지가 필요한 서민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선별적 복지가 진보 좌파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어느것이 더 옳은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시선도 많은 듯 합니다.
 
지방정치에 있는 홍 지사가 중앙적인 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려는 것 아니냐. 대권행보가 아니냐... 이런 정치적인 시각도 있구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무상급식과 홍 지사가 전혀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할 때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였죠.
 
그런데 오 전 시장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했고 이후 디도스 사태 때문에 결국 당대표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결국, 무상급식과 관련한 아픈 상처가 있는 홍준표 지사로 이야기가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어제 기사를 보니 홍준표 지사는 2만 8천원짜리 식사를 예산으로 드신다던데요,” “밥먹으러 학교가는 애들 많습니다.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시네요.” “애들 밥그릇 뺏어서 어디다 쓰시려구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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