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주요 인사들은 4.15총선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의 자질과 성실성을 가장 높게 고려하는 반면
종교성은 사실상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2004 맑은정치 불교연대>가 최근
중앙종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스님과
불교단체의 재가 임원 등 백45명을 대상으로
총선과 관련한 종합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후보의 자질과 성실성에 이어
도덕성과 개혁성 등이 중요한 선택기준이었고,
종교적 배경은 사실상 선택기준에서 배제됐습니다.

특히 낙천낙선대상자가 불자일 경우
이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80%으로 나와
후보의 종교성 보다는 개혁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각종 법회에서 특정 정당의 공약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64%가 반대한다고 답변해
불교행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밖에
정치자금 투명화를 가장 큰 선결과제로 꼽았고,
반면 지역감정 척결이나 이념극복 문제는
과거 선거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5일부터 20일까지
중앙종회의원,각 교구본사 소임자,주요사찰 주지,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종무원,불교단체 대표와 임원,
주요 회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과
우편,팩스 등을 통한 설문조사를 병행했고,
이 가운데 응답자 백45명의 답변을 중심으로
통계치를 냈다고 맑은정치 불교연대측은 밝혔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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