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가량은 취업 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천 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대학생 응답자의 80.5%인 1901명이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했고 85.5%는 학벌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집안의 경제력이 있어야 충분한 사교육을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취업 전망도 엇갈리는 취업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실제로 보여주는 설문결과인데요. 

실제로 집안 사정이 상위에 해당한다고 답한 대학생 291명 가운데 67.3%는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하위에 해당한다고 답한 학생 365명 가운데 이렇게 답한 비율은 45.4%에 그쳤습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이 37.1%로 가장 높았고, 직업적 안정성과 금전적 보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0명 중 6명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하면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60.1%는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 만큼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대학생 10명 중 8명 능력보다 학벌을 중시한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슬픈현실이다. 과연 학벌이 다일까?" "회사에서는 학벌보다 인맥과 줄이 우선이다" "물 흐르듯 살았는데 남은건 졸업장과 학자금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영신 기자 /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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