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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표적인 문화관광 브랜드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한국관광학회와 함께 주최한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자원의 측면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템플스테이.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2009년 OECD 5대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김창익 삼일회계법인 상무이사는 제77차 한국관광학회 학술대회
"한스테이와 한류 식문화의 가치 조명"에서
템플스테이의 성과와 과제를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지난 6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대표적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불교 대중화와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했지만,
참가자 수는 지난 2011년 달성한 21만명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참가자 역시 지난 2008년 18% 이후 12%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창익 / 삼일회계법인 상무이사
[인서트]
"참가자수와 외국인수 정체의 원인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사람이
만족해서 다시 참가하는 재참가자 비율이
낮은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템플스테이의 운영이 주로 시설 개선에 치우쳐
프로그램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템플스테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사찰이 템플스테이 사업의 주체로서
프로그램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참가자수 확대로 이어지게 되면
다시 사찰 재정에 기여하는 선순환 형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불교 세계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불교문화자원과 음식을 연결하는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사찰음식을 지역 특화상품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영일 계명대 여가관광연구센터 박사는
사찰 관광객을 보다 오래 머무르게 하고 돈을 쓰게 하는 방법으로
지역의 문화와 특산 재료가 담긴 사찰음식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슬로우 푸드이자 한국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담겨 있는
사찰 음식이 관광콘텐츠로써 활용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학회가 지난해 8월 1일
업무협약을 통해 템플스테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상호교류를 약속한데 따른 것입니다.

김경숙 / 한국관광학회 회장
[인서트]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불교문화의 관광상품화 논의가
보다 체계적인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화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인서트]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템플스테이의 가치 발견과
전통문화자원의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이끌어 내는
담론의 장이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종교를 떠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보다 오랫동안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 cast2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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