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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전국적으로 입춘 법회와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대표적인 비구니 수행 도량인
울진 불영사도 새 봄을 맞이하는
입춘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문정용기잡니다.
 
 






[리포트]

기나긴 어둠과 추위를 이겨내고
새로운 생명이 되살아나는 절기 입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수행도량
울진 불영사 주변에도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울진 천축산 불영계곡에도 얼음이 녹으면서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매화와 목련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불영사는
봄위 향기를 가듬 담아 입춘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인서트/일운 스님/울진 천축산 불영사 주지]

“일 년에 시작을 의미하는 날이니까
경건한 몸과 마음으로 일 년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자..
바람 불 때 바람불고 비 올 때 비오는
이제 그런 어떤 의미를 담아서..”
 
2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법회에는
불영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동안거 결제중인 천축선원 수좌스님들도 함께했습니다.
 
 



 
일운 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들의 삶은 매순간이 연속”이라며,
“여러분의 온전한 시간인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창단과 사부대중은
‘봄이 오는 길’을 함께 부르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했습니다.
 
[인서트/일운 스님/울진 천축산 불영사 주지]

“우리 불자들도 늘 이제 새롭게 시작하고
매 순간 새롭게 시작하지만 그래도 이제 입춘을 기해서
다짐하는 거니까 삼업을 청정히 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하는 것이 큰 바람입니다.”
 
 

 
거센 눈보라와 차디찬 바람에도
그 안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봄을 준비하는 새 생명들
 
불영사에 모인 사부대중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평화롭고 안전하길 바라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 존재들이 지극히 행복하기를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문정용 기자 / babos1230@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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