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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10년 화재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됐던 진주 성전암이
5년간에 걸친 복원 불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성전암의 무량수전 낙성식에 박영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주시 이반성면 여항산 중턱에 위치한 성전암.

이 곳은 1100여년전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나한기도 도량으로,
사찰 이름에는 ‘성인이 계시는 대궐’이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조선시대 인조 임금이 등극하기 전 능양군 시절
국난 타개를 위해 성전암에서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하여,
인조대왕각을 짓고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천년고찰이
지난 2010년 5월 방화로 인해
대웅전과 요사채, 산신각이 모두 소실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성전암 주지 성공스님을 비롯해 지역의 불자들이
복원 불사의 원력을 모아 정진한 끝에
지난 16일 큰 법당인 무량수전과 요사채, 산식각의
낙성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날 낙성식에는
성공스님의 은사스님인 제주 약천사 회주 혜인스님과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해
축하와 격려를 했습니다.

[인서트/혜인스님/제주 약천사 회주·성공스님 은사스님]
이 불이 났을 때, 법당이 다 타버리고 화마가, 통째로 다 무너지는 판국에
법당 부처님 마저 다 타버리는 그 순간에 그 화마속에 들어가 가지고,
부처님을 꺼내서 오늘 기도하고 계신
우리 도안스님께 큰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인서트/이창희/진주시장]
다시 시작하는데 정말로 축하를 드립니다.
아마 성공스님이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공하시리라 믿고.

성전암 주지 성공스님은
복원불사에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성공스님은 전각 낙성식에 이어
단청과 탱화조성 등의 불사를 통해
불자들의 귀의처가 될 청정도량으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성공스님/진주 성전암 주지]
감개가 무량합니다. 제가 부덕해가지고 불도 나고 그랬지만은,
수많은 신도님들과 또, 도지사, 시장 할 것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도움을 주셔가지고
그래도 4년만에 이렇게 다시 복원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전암 낙성식은 큰법당 현판식에 이어,
경로잔치, 산신제,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스탠딩]

4년전 화마를 딛고
무량수전 큰 법당과 요산채, 산신각을 복원한
성전암은 앞으로 지역의 중심도량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박영록 기자 /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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