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불자 선수들의 활약을 발판으로
5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레슬링의 김현우 불자 선수를 만났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1위로 우뚝 선
남자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는 김 선수를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만났습니다.

김 선수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 탈락한 아픔과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한꺼번에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김현우 선수/레슬링 국가대표]

"이번에는 어느 때 보다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훈련을 했으니까 꼭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우 선수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천태종 구인사와 성문사를 다니는 등
불심이 돈독한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큰 경기를 앞두고 절을 찾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도 최고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현우 선수/레슬링 국가대표]

"시합에 대한 부담감이나 긴장감이 몸에
극도로 쌓여있는데 절에 오면 분위기나 소리
향냄새 이런 것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그런 것들을 다 잊게 해주는 것 같아요"

봉선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각오를 다잡은 김 선수는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현우 선수/레슬링 국가대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면 저희 선수들
다 같이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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