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BS 뉴스가 여름 특집으로 마련한 기획 보도,
여름이 아름다운 사찰 순서입니다.

오늘은 원효 대사가 창건하고
경보, 대휘, 경봉 스님 등
당대에 고승들이 머물렀던 사찰
양산 천태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성산, 영축산과 더불어
양산의 3대 명산인 천태산.

예전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한 천태산 입구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태사가 있습니다.

이곳 천태사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마애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웅장한 규모의 아미타부처님과
좌우의 협시보살의 높이는 16m로
부처님 앞에 서면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천태석굴은 소원성취가 빠른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서트/진우 스님/천태사 주지]

양산 8경중에 3번째로 꼽는 명산입니다.
사찰은 영험도량입니다.
대단히 영험이 있어서
수많은 신도들과 스님들이 기도 성취를 많이 한 곳입니다.

천태사를 뒤로하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눈에 띕니다.

이 길을 더 올라가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용연폭포가 나타납니다.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용연폭포는
20m의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폭포 뒤로는 하늘이 펼쳐져
물줄기가 마치 허공에서 쏟아지는 듯합니다.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세상의 온갖 근심이 사라집니다.

[인서트/진우 스님/천태사 주지]

용연폭포를 근간으로 해서
석산임에도 다른 산은 계곡에 물이 없지만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있는 여름사찰로는
아마 국내에서 손꼽을 수 있는 사찰이라고 생각됩니다.

양산 천태사는 국내 최대의 마애불과
사찰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계곡,
웅장함을 자랑하는 용연폭포와 함께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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