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적으로 천태종 사찰들이
일제히 하안거 수행 정진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의 천태종 불자들도
한 달 간의 본격적인 참선 수행에 돌입했습니다.

이른바 주경야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부산 삼광사 불자들은 깨달음의 길을 향해
오늘도 부단한 정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지난 2일.

강풍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는 늦은 밤에도
힐링 사찰 천태종 삼광사의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스탠딩/황민호 기자/acemino@bbsi.co.kr]

지관전을 가득 메운 천여 명의 불자들은
자신을 한껏 낮춘 채 관음정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서트/관세음보살 염송]

불자들의 얼굴에는 저마다
깨달음의 길을 향한 치열함이 엿보입니다.

[인서트/무원 스님/삼광사 주지]

삼광사 신도들은 주경야선 신앙에 맞춰서
낮에는 각자 생업을 열심히 하고
또 밤에는 절에 와서 하안거에 동참을 해서
조사 스님의 영험과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을 받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되새기는...

삼광사 불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한 달 간의 하안거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천태종은 불자들의 수행정진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한 달 안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서트/무원 스님/삼광사 주지]

바로 마음이 중심이 되고
마음이 주인노릇을 제대로 했을 때
육체도 같이 따라간다.
바로 마음이 행복해야
육체도 행복하다는 것을 슬로건을 걸고
우리 삼광사 신도들은 제107회 하안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산 천태불자들은 오늘도
일상의 삶과 수행이 둘이 아니라는 정신으로
깨달음을 향한 정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
재가불자들의 수행 열기가
한국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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