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BBS 뉴스가 여름철 특집으로 마련한 기획 보도,
여름이 아름다운 사찰 순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찰은
경남 양산 8경가운데 하나인 홍룡사입니다.

홍룡사와 홍룡폭포는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넣은 듯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황민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시 상북면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위치한 홍룡사.

관음성지 홍룡사는
신라시대 원효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울창한 숲과 대나무가 우리를 먼저 반겨줍니다.

사찰에 가면 흔히 들리는 염불소리 대신
홍룡사에서는 시원한 폭포소리가 들립니다.

[인서트/계원 스님/홍룡사]

홍룡사는 원효 스님의 창건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910년에 중창불사를 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룡사라고 하는 사명은 사찰 옆으로 폭포가 있습니다.
그 폭포에서 유래되어 홍룡사라고 합니다.

산신각 옆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장쾌하면서도 거센 물소리가 가슴을 한껏 울립니다.

높이가 20m가 넘는 홍룡폭포는
웅장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관음전과 폭포, 약사대불은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냅니다.

폭포 앞에 서면
한순간 온갖 세상의 모든 시름은 사라집니다.

굳이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폭포 주변의 공기가 차가워
피부로 와 닿는 차가움보다는
가슴의 후련함에 더위가 일순간 사라집니다.

[인서트/계원 스님/홍룡사]

홍룡사에는 폭포가 있습니다.
폭포아래에는 호가 있고 그 호에 용이 살고 있었는데
용이 승천할 때 무지개를 타고 승천을 했다 해서
무지개 홍자, 그래서 홍룡사라고 합니다.

홍룡폭포의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다보면
잠시나마 신선이 되어 만사를 잊고
무더위도 함께 잊은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BBS NEWS 황민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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