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100일째를 맞는 날입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불교계의 세월호 긴급구호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가적인 슬픔과 충격을 안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내일이면 100일을 맞습니다.

하지만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아픔과 분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법회를 잇달아 열면서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긴급재난 구호봉사대를 급파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오늘 재단 프로그램실에서
향후 종단의 활동방향과 역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서트/최종환 사무국장/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조계종은 진도 팽목항에 법당을 설치하고
인근지역의 사찰과 연계해 가족들에 대한
정서적 안정 활동을 펼치는 등 초기대응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펼쳐왔다는 평가입니다.

[인서트/구자행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구자행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등에 관련 제도와 법령 개정을 촉구하는데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가족과 정부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계가 교량 역할을 수행하고 유가족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종교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인서트/구자행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세월호 참사.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함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기 위해
불교계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정홍교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