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법인관리법 제정을 놓고
조계종과 선학원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
진제 대종사가 오늘 시중을 발표했습니다.

진제대종사는 조계종과 선학원은
뿌리가 하나라며, 선학원이
종단과 뜻과 행동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기자 입니다.

[리포트]
1.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스님이
오늘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의 시중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 진제대종사는 시중을 통해
"조계종과 선학원은 그 뿌리가 하나"라며,
"선학원 임원진의 제적원 제출은
선사스님들의 선학원 설립정신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천명했습니다.

3. 특히 이같은 파승가적 행위는
엄중한 책임이 함께 할 것이라며,
"종헌종법에 따라 제반 문제를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종정스님은
"선학원 재단은 선사스님들의 원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청정승단 회복과 선법선양의 기치아래 설립됐고,
이를 토대로 마침내 청정승단인
조계종단이 탄생한 것"고 밝혔습니다.

5. 이어 "선학원의 모든 임원진 스님들이
마음을 잘 회향해 종단과 더불어
뜻과 행보를 같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6. 조계종 종정스님의 시중발표 이후
조계종 중앙종회도 입장문을 통해
"선학원 임원진 스님들은 사익을 위해
선학원을 사유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며,
"제적원에 대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종헌종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7. 조계종은 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회인 선학원대책위 연석회의를 통해
선학원 임원진의 제적원 제출에 대해 집중 성토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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