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출범이후 지난 50년 동안의 종책을 점검하고
미래 종책의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야권 종책모임인
삼화도량 산하 삼화연구소는 오늘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조계종의 종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첫 종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조계종단 출범 이후 종책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종단의 교육과 포교,
역경사업에 대한 종책을 제시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출가자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종단은 소수 정예의 엘리트 출가자를 확보해
수행력을 갖춘 스님을 양성하고 다양한 출가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향후 포교는 문화와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화된 접근방법이 요구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명상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수행을 접목시켜 포교로 연결시킬 수 있는
수행 전문가 양성이 종단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장기적인 종책사업"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종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미래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과 전망 속에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는 헌신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이
'34대 집행부 종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제2주제 발표를 이어갔으며, 불교신문 주간
주경 스님과 조기룡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향적 스님은 치사를 통해
"좋은 종책 개발을 통해 한국불교 발전과 종도들을 위한
종회의원 스님들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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