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FTA 국회 비준안 통과 여부를 놓고
정부는 오늘 반드시 통과돼야만
대외신인도 하락과 수출 감소 등을 막을 수 있다며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강동훈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오늘, 칠레가 이미 지난달에
한국과 칠레간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했다며,
국회가 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심각한 대외 신인도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부총리는 오늘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 노력과 3당의 협조 등으로 또 다시 상정된
FTA 비준 동의안이 이번에는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비준안이 미뤄질 경우
5,800억의 FTA 관련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칠레가 지난 1월 22일에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박관용 국회의장과 각 당 지도부 모두 비준안 처리 의지를 함께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칠레와 FTA 체결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수출을 할 수 있는 품목은 과수분야에 집중되고,
더욱이 쌀과 칠레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사과 배는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한.칠레 FTA 비준통과를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일부 농림단체와 시민 그리고 농촌지역 출신의원들의 반대 논리에 부딫혀
쉽게 통과될지는 의문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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