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불교계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취소됐던
연등축제를 다음달 19일 열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에서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산불교연합회는 다음달 19일 용두산공원에서
연등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연등회의 지방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문화재 지정 심사를 앞두고
연등축제 재연 행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입니다.

[인서트/심산스님/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연등축제에 대한 심의를 해야 되는데
심의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재연이라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라도
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문화재위원들에게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그동안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연등회를 지방무형문화재로 등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연등회 재연은 다음달 19일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연희단원 5백여 명과 행사인원 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이뤄집니다.

또한 관불단을 설치하고 창작등, 대형 장엄등 전시와
취타대도 제등행렬에 참여합니다.

[인서트/심산스님/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

국가가 이미 연등축제라고 하는 것을
이 시대와 우리 국민의 정신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방이라고 하는 것은
지방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더 살려서

부산불교연합회는
연등회의 지방무형문화재 등록으로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부산 대표축제로
연등회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복안입니다.

이미 서울 연등회는 지난 2012년
국가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부산연등회가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전국의 연등회는 모든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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